디자인으로 나누는 따뜻한 연대 안산 더불어숲 직업재활센터와 한양대학교의 특별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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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손길이 닿은 물건에는 단순한 기능을 넘어, 그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리고 이제, 그 이야기 속에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따뜻한 의미가 깃들게 됐다.
안산시 더불어숲 직업재활센터는 발달장애인 미술작가들과 한양대학교 에리카 커뮤니케이션
디자인학과의 학생들이 뜻깊은 협업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디자인 작업을 넘어, ‘삶을 나누는 과정’이었다.
ICL-PBL(Industry-Coupled Problem-Based Learning)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협업에서
학생들은 단순한 디자인 수업이 아닌, 사회적 가치를 고민하는 과정 속으로 들어갔다.
디자인이란 단순히 예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한 것이다.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의 필요와 바람을 디자인에 녹여내는 과정은 학생
들에게도 깊은 의미를 남겼다. 단순히 기능적인 디자인을 넘어서, 그 속에 따뜻한 공감과 이해
가 스며들었기 때문이다.
이번 협업의 결과물은 단순한 창작품이 아니라, ‘연대’의 결과물이었다. 장애인식개선 보드게임,
친환경 제품, ESG 실천 아이템 등 다양한 작품은 디자인이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품을 수 있는
지를 보여줬다.
윤영선 시설장은 "이러한 의미 있는 협업을 통해 발달장애인 작가들이 더 넓은 사회와 소통하고
자립을 모색할 수 있게 되어 설렌다"고 말했다.
이선미 교수는 "학생들이 단순한 디자인 작업을 넘어, 사회적 가치와 인간적인 연대를 배우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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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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