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감동시킬 주인공은 누구…‘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5’ 진출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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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감동시킬 주인공은 누구…‘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5’ 진출팀 결정 한양대·홍익대·카이스트 학생들 수상 입력 2025-09-10 14:06:12, 수정 2025-09-10 14:07:57 ![]()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디자인대학 소속 ‘벤트리(Ventri)’팀. 다이슨코리아 제공
세계적인 가전 업체 ‘다이슨’ 창업자명에서 유래한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5’에서 다른 나라 후보작들과 우승을 경쟁할 국내 진출자 세 팀이 정해졌다.
다이슨코리아는 10일 국제 학생 엔지니어링·디자인 공모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에 출전할 국내전 수상(우승 1팀·입상 2팀) 총 세 팀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우승은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 산업디자인학과의 손민형·박준호·최유민·황승협 학생과 같은 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배소영 학생으로 구성해 혈액 역류 방지를 개발한 ‘벤트리(Ventri)’ 팀이 차지했다.
![]()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디자인대학 소속 ‘벤트리(Ventri)’팀. 다이슨코리아 제공
의료 현장의 수액 투여 중 혈액 역류 발생 시 환자가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한다. 빨대를 손으로 꼬집으면 액체 흐름이 멈추는 원리에 착안했다. 수액 호스의 초음파 센서가 역류 감지 시 내부 압박 장치로 호스를 부드럽게 눌러 역류를 막고 동시에 수액 주입을 이어간다. 링거에 부착할 수 있어 비용 부담도 최소화했다.
환자는 혈액 역류로 인한 감염 위험과 불안을 줄이고, 의료진은 혈액 역류에 대한 사후 조치 부담을 덜어 의료 환경 전반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벤트리 팀은 “이번 수상을 발판 삼아 출품작을 더욱 발전시켜 많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솔루션을 완성하고 앞으로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도전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에게는 제품 고도화와 상용화를 위한 상금 5000파운드(약 940만원)가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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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난임 치료 자가주사제 보조 장치 ‘블룸(Blloom)’과 화재·매몰 등 질식 위험에서 빠르게 산소를 공급하는 무동력 산소 발생 장치 ‘오투스틱(O2STICK)’을 만든 홍익대학교와 카이스트 학생들도 어워드에 진출한다.
‘블룸’은 기존의 펜형 주사기 등의 각도 오류와 손 떨림 등 사용자에게 부담을 주는 모든 요소를 없애고 자동 주사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오투스틱’은 물 500ml와 과탄산나트륨의 화학 반응을 통해 산소를 발생시키며 기존 산소캔에 비해 10배 이상 많은 약 10리터의 산소를 생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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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세 팀은 국제전에서 전 세계 28개국 수상작들과 경합을 벌인다. 다이슨 엔지니어들의 심사를 거쳐 상위 20개 국제전 우승 후보작을 추리며 다음달 15일 결과가 공개된다. 20개 후보작 중 최종 우승작은 다이슨과 다이슨 파밍의 창립자 제임스 다이슨(James Dyson)이 직접 심사로 선정해 11월13일 그 결과를 발표한다. 국제전 우승팀에는 상금 3만파운드(약 5600만원)가 수여된다. |